K-수출 7000억 시대…'자동차·식료품 뭐 하나 빠지지 않아'

K-수출 7000억 시대…'자동차·식료품 뭐 하나 빠지지 않아'

세종=조규희 기자
2025.12.29 13:59
정부는 24일  K-콘텐츠 확산으로 형성된 K-소비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연결해 2030년까지 유망소비재 수출 7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한류 확산이라는 글로벌 흐름을 기회로 삼아 K-푸드, K-뷰티 등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진열대 모습. 2025.12.24/사진=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는 24일 K-콘텐츠 확산으로 형성된 K-소비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연결해 2030년까지 유망소비재 수출 7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한류 확산이라는 글로벌 흐름을 기회로 삼아 K-푸드, K-뷰티 등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진열대 모습. 2025.12.24/사진=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대한민국이 수출 7000억달러(약1003조원)을 돌파했다. 전세계 6번째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29일 오후 1시 3분 기준, 연간 누계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8년 6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6000억달러 달성 당시 한국은 세계 7위였다. 이번 7000억달러 돌파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은 세계 6위다. 글로벌 주요국 대비 우리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 한 해는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였다. 상반기만 해도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수출이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대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혔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뒷심을 발휘했다.

질적 성장도 뚜렷하다. 주력 산업 기반 위에 'K-한류'가 꽃을 피운 결과다.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 등 제조업 강세가 굳건하다. 여기에 K-푸드·뷰티 등 소비재와 전기기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세했다.

시장과 저변도 넓어졌다. 미·중 비중은 줄고 아세안·유럽연합(EU)·중남미 비중은 늘었다. 수출 중소기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기업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날개를 달았다. 상반기엔 실적이 부진(-14.6%)했지만 대외 신뢰 회복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AI(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가 대폭 유입됐다. 그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345억7000만달러)을 넘어 350억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의 질도 좋다.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그린필드(부지 확보 후 공장·사업장 설치)' 투자가 대거 유입됐다. 그린필드 투자는 역대 1위 실적을 경신 중이다. 우리 경제에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정부는 내년에도 이 흐름을 잇겠다는 목표다. 제조혁신으로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인다. 시장·품목 다변화 등 무역구조도 혁신한다. 지방 중심의 인센티브 강화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수출 7000억달러,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자료제공=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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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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