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원/달러 상승…1440원대 유지될까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원/달러 상승…1440원대 유지될까

최민경 기자
2026.01.27 16: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59)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64.41)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0.6원)보다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59)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64.41)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0.6원)보다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7.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발언 여파로 닷새 만에 상승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 축소 등의 이유로 상승 폭은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50.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1440원대에서 등락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이날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을 거론했다.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달러 흐름은 여전히 약세 국면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급락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97선 초반에 머물렀다.

엔화는 미·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며 이날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60엔대에 근접했다가 전날 153엔대로 떨어진 뒤, 이날 반등해 154엔대 초반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축소 결정이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날 열린 '2026년도 제1차 회의'에서 포트폴리오 개선 방안을 의결하고 해외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38.9%에서 37.2%로 낮췄다. 반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4%에서 14.9%로, 국내 채권 비중은 23.7%에서 24.9%로 각각 확대했다. 시장에선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약 180억~20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및 정책 측면에서 환율 하방 압력이 우세한 환경"이라면서도 "원화 약세에 대한 심리가 온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레벨을 낮출 때마다 달러 실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세 부과 위협과 함께 이란과 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히 원화의 잠재적인 약세 압력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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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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