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오징어와 고등어는 많이 잡혔지만 삼치와 붉은대게 등은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6일 2025년 국내 어업(연근해어업, 해면양식업, 원양어업, 내수면어업) 총생산량이 393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362만 톤)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생산 금액도 2024년(10조976억원)보다 1.4% 증가한 10조2366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총 97만8000톤으로, 전년(84만1000톤) 대비 16.3%, 최근 5년 평균(91만2000톤) 대비 7.2%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생산 금액은 총 4조56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4%, 최근 5년 평균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생산량 증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어장 형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해 남부 해역에 연중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대형선망 어업의 생산량(20만2000톤, 전년 대비 62.1%↑)과 조업 횟수(전년 대비 22.4%↑)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어종 중 오징어 3만1000톤(128.5%), 고등어 20만2000톤(62.1.%), 꽃게 2만6000톤(26.9%), 멸치 15만톤(25%) 등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전갱이 2만톤(△49%), 청어 2만3000톤(△16.5%), 삼치 3만4000톤(△8.6%), 붉은대게 2만6000톤(△5.3%) 등 일부 어종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줄었다.
오징어는 전년(역대 최저 생산) 대비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봄철 동해 중부, 여름철 서해 중·남부 해역에서 어장이 원활하게 형성돼 생산량이 증가했다. 고등어는 2023년 이후 산란자원량의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자원 밀도가 유지됐다. 특히 연중 동해 남부해역에 어장 형성,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이 주요 어장인 제주도 주변 해역보다 동해 남부 해역에서 고등어를 집중 조업하면서 어획물 중 전갱이 비율이 4.9%(2024년 14.3%)로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청어는 상반기 기상특보 증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경북지역의 선망류(소형선망, 연안선망) 어업에서 생산량 및 어획비율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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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해수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어업구조 혁신을 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 감척을 실시해 어선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나머지 어선은 근해어선 펀드 도입 등을 통해 대형화·현대화해 전체 어획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회복할 방침이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해 연근해와 양식 등 어업 전반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원양어업은 해양환경 변화와 자원량 변동에 따른 어장 형성 저조로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우리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어업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수산·양식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