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동 전쟁과 맞물려 물가대응팀을 가동하고 주요 품목의 일일 가격조사 등에 나선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2일 '중동 전쟁 물가대응팀 겸 물과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민생물가 특별관리 품목 가격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다. 석유류 물가가 9.9% 급등했지만 , 중동 전쟁에도 지난 2월(2.0%)과 비교해 오름폭이 다소 억제된 모습이다.
이 차관은 "3월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하락, 최고가격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2.2% 상승했다"며 "국제유가 변동성 커 상방압력이 상존하는 만큼 전 부처가 합심해 품목별 가격·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물가 TF(태스크포스)에 중동 전쟁 물가대응팀을 신설한 후 처음으로 열렸다. 관계부처는 중동 전쟁으로 가격 영향 우려가 있는 공산품, 가공식품 등 민생물가 특별관리품목 43개에 대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석유제품 2차 최고가격 조정 이후 주유소가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전국 1만개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 및 현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축 전염병 발생으로 다소 높은 수준의 가격을 보이고 있는 닭고기는 공급량 확대 방안과 40% 할인지원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가격 강세인 쌀, 계란, 고등어 등도 4~5월에 총 150억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특별관리품목 내 공산품,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중 생활밀접 품목들은 매일 가격을 조사해 가격 변동 여부를 점검한다. 수급·가격 우려가 있는 품목은 지속적으로 점검 대상에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