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긴급 바우처, 해외 지사화, 해외공동물류센터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지난 14일 본사 전 간부와 중동, 북미, 서남아, CIS(독립국가연합) 등 해외무역관 등이 화상으로 참여한 제18차 중동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사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추경을 활용한 중동 수출기업 지원사업 추진 상황과 종합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추경에서 산업부 소관 예산은 1조980억원이다. 이 중 코트라는 수출기업 지원 사업을 위해 편성된 예산의 실무 집행에 나선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지원기업수·대상국가·지원한도를 확대해 긴급지원바우처 사업 참가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지난달 모집을 진행한 긴급 바우처는 총 158개사가 신청을 완료했다. 선정 기업에는 총 80억원의 바우처가 지급된다.
이번 추경으로 진행되는 추가 긴급 바우처는 255억원 규모로 집행된다. 지원 대상인 중동 국가 범위도 14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하고 국제운송비 지원 한도도 한시적으로 늘렸다.
물류 분야에서는 코트라가 현지 물류 전문기업과 협업 운영 중인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보관·내륙 운송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기존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2배 상향했다. 총 380여 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동전쟁으로 출장길이 막히거나 바이어와 협상이 어려워진 기업에는 '중동피해 긴급지원 지사화사업'을 지원한다. 이는 해외 지사가 없는 수출기업을 위해 코트라가 현지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대중동 수출실적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중동 현지 바이어 면담과 거래선 관리를 대행한다. 참가비는 기존의 10~30% 수준으로 낮추고 선정 절차도 간소화했다.
수출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중동전쟁 긴급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상담 데스크에는 중동 전쟁 후 총 435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수출품 운송(물류) 관련이 1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장 불가에 따른 거래 차질, 바이어와 교신 애로, 계약 변경 및 대금 결제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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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애로 기업은 중동 13개 무역관이 매일 제공하는 걸프국 인근 24개 항만 및 우회 가능 루트 정보를 확인하고 긴급 바우처, 공동물류센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동전쟁 관련 대체 시장 발굴을 위한 '수출24 글로벌 대행 14개 서비스' 요금도 20% 할인한다. 대상 지역도 기존 7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했다. 나프타 수입 가격 상승분 지원, 요소 국별 지원 한도 상향 등도 추진한다.
강경성 사장은 "추경 사업이 기업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임을 고려해 국내외 조직망의 유연한 현장 지원과 공급망 대체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