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해 G20 차원이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6일(현지시간)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성장 제약요인과 글로벌 불균형 등 총 2개 핵심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규제·행정 부담, 비효율적 조세제도, 투자 부족, 노동공급·이동성 둔화 등이 경제성장과 성장촉진적 개혁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데 공감했다. 중동전쟁이 경제성장에 또다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AI(인공지능) 등 투자 확대와 규제혁신·노동공급 확충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책금융 확대·전쟁추경 신속 편성 등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도 소개했다.
또 각국은 신속한 정책 대응과 적극적 국제공조를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세계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G20 차원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의 롤랑 레스퀴르(Roland Lescure) 경제재정부 장관, 짐 차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 잠시드 호자예프(Jamshid Khodjaev)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도 가졌다.
프랑스 측은 면담 자리에서 다음달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G7 재무장관회의에 구 부총리를 초청했다. 또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대응, 글로벌 불균형 해소, 공급망 협력 등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세계은행(World Bank) 아제이 방가(Ajay Banga) 총재,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쩌우 자이(Zou Jiayi) 총재,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총재 등 국제금융기구 총재와 개별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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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세계은행 아제이 방가 총재와의 면담에서 UN과 다자개발은행(MDB)들의 AI·디지털 사무소들을 한국에 집적화하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획을 소개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면담에서 한-IDB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한-IDB AI-Hub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027년 중 한국 내 IDB AI 협력사무소 개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에는 국제통화위원회(IMFC) 회의 및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특별세션에 참여한 후, 미국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