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아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론 총재 임무 수행을 통해서 평가를 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총재는 가족 국적과 외화자산, 고려대 편입학, 증여세 논란 등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2차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야권은 장녀의 국적 및 여권 사용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아 위장전입과 여권 재발급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이창용 전 한은 총재 임기가 만료된 전날이 돼서야 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 한은 총재 공백이 있어선 안된다고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이 힘들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거쳐야 할 과정이고 당연히 검증을 받아야 할 과정"이라고 답했다.
향후 커뮤니케이션 방안에 대해선 "계속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잘 하겠다"며 "이제 제 업적을 통해서 평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