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배의 이집트 수출길이 열리고 호주로 포도 전 품종 수출이 가능해진다. 일본의 토마토 검역 규제도 완화되면서 농산물 수출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6일 2분기 농산물 수출 검역 협상 결과 신규 시장 개척과 기존 수출국의 검역 규제 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으로 수출 대상국은 확대되고 검역 절차는 일부 완화돼 국산 농산물의 해외 진출 여건이 개선됐다.
배는 이집트와 검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배 수출 검역 협상이 완료된 국가는 기존 17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었다.
호주 수출용 배 생산 기반도 넓어진다. 전남 영암이 신규 수출단지로 지정되면서 호주 수출단지는 기존 6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검역본부는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과 수출단지 예찰 결과를 호주 식물검역당국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검역 신뢰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호주로 수출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 기존 3개(거봉·캠벨얼리·샤인머스캣)에서 전 품종으로 확대된다. 한·호 식물검역전문가회의에서 중점적으로 요청했던 포도의 수출 품종 확대 협상이 지난 4월 최종 타결된 성과다.
참외 수출 기간도 늘어난다. 베트남의 경우 올해부터 기존 12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였던 수출 가능 기간이 6월까지로 한 달 연장됐다. 호주 역시 내년부터 동일하게 수출 기간이 12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로 확대된다.
토마토 수출 농가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검역당국이 지난달 18일부터 토마토뿔나방을 검역병해충 목록에서 제외하면서 그동안 요구됐던 정기적인 재배지 검사와 온실 방충망 설치 등 추가 검역 요건이 폐지됐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5월 '신선 농산물 수출검역 협의회'를 열어 유관기관과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검역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배의 이집트 시장 개척, 참외 수출 기간 연장, 토마토 일본 수출 요건 개선 등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시적인 농산물 수출 검역 협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수출 농가와 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현장 중심의 수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