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월 이후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정부의 역대 최대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대책의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2.8% 상승한 119.77(2020년=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6%) 이후 3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 하면 8개월 만에 하락(-0.2%)했다.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물가가 15.5%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유(21.5%)와 휘발유(12.6%)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석유 최고가격 인하로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전월(24.7%)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석유류 물가 상승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0.9% 상승했다. 지난 6월(3.2%)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무더위로 인한 상승 가능성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생산량 출하가 증가했단 설명이다. 특히 역대 최대 할인지원 등 정부의 민생물가 안정대책도 영향을 미쳤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4.4%, 3.9% 상승했다. △쌀 7.9% △돼지고기 1.8% △국산쇠고기 5.7% △수입쇠고기 8.7% △달걀 7.5% △고등어 7.0% △파 18.3% 등이 올랐고 △배추 -18.4% △수박 -11.1% △마늘 -5.9% △시금치 -21.3%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2.6% 올랐다. 세부적으로 집세는 1.1%, 공공서비스 1.4%, 개인서비스는 3.5% 상승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에서 국제항공료(21.7%)가, 개인서비스에선 해외단체여행비(20.0%)가 크게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2.3% 하락했는데 신선어개(4.4%)이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4.3%)와 신선과실(-4.7%)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