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친필편지' 진위논란..왕첸첸 정체는?

'장자연 친필편지' 진위논란..왕첸첸 정체는?

배소진 기자
2011.03.07 11:14
↑지난 6일 SBS'8뉴스'가 보도한 고 장자연 친필편지 관련 보도 캡처.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일 SBS'8뉴스'가 보도한 고 장자연 친필편지 관련 보도 캡처.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일 SBS'8뉴스'가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장자연씨의 자필편지 50통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편지의 진위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SBS는 "지난 2005년부터 장자연이 죽기 직전까지 일기처럼 써진 편지 50여통 230쪽을 지인에게 단독입수했다"며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관계자 뿐 아니라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까지 열거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를 장씨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 장씨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도 했다.

특히 경찰이 당시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조사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진상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장자연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지방경찰청은 SBS로부터 제보자의 편지를 확보하는 한편, 제보자와 장자연의 관계, 신원 등을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씨의 지인을 자처한 제보자 A씨가 장씨와의 친분관계가 없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3월 자신이 장씨로부터 받은 편지 일부를 필사한 것이라며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과 동일인이다.

또 A씨는 2003년 특수강도강간죄로 구속돼 복역 중, 교도소 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아왔으며 연예계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당시 A씨가 제보한 편지에는 "회사도 아닌 술집도 아닌 웃긴 곳에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났고, 어제 오늘 일 아니야", "난 오라면 가고 가라면 가고, 벗으라면 벗어야 하고", "가도가도 끝이 없어...모든 것 다 포기하고 싶다"는 등 어려움을 토로한 구절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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