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김유리(22)가 18일 저녁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모델 선배인 남성 A씨가 "유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살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며 김씨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A씨는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유리가 자살하기 하루 전인 17일 저녁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다"고 밝혔다.
A씨는 "유리는 당시 조금 아파보이긴 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며 "집으로 바래다 줄 때만 하더라도 '요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겠다'며 밝은 느낌의 댄스음악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A씨는 "외동딸이었던 유리는 6개월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우울증을 겪는 등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유리의 죽음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해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김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3일 전인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백 번을 넘게 생각해도 세상엔 나 혼자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씨는 18일 오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것은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7년부터였다. 당시 김씨는 '200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각종 패션쇼와 유명 의류 브랜드, 비키니 모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