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도가니'가 개봉 4일 만에 관객 70여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나서자 영화의 배경이 된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에는 발의 하루 만에 73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대책위는 청원에서 △사회복지법인 '우석'의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지자체의 책임자 처벌 △교육당국의 특별감사 등을 요구했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재조사와 신상공개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가진 자들이 힘 없는 자에게 저지르는 범죄가 세상에서 가장 잔혹하다" "관련법이 어서 개정돼 성범죄자 교사들이 다 잘렸으면 한다" 등 의견을 밝혔다.
대책위가 운영중인 온라인 카페에도 영화 개봉 이후 800여 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했다. 카페에는 "미약한 힘이지만 돕고 싶다" "영화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카페에 가입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네티즌의 글이 속속 게재됐다.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5년 광주 소재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교장과 행정실장을 비롯한 교사 6명이 학생 9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사건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교사 8명이 성폭력 또는 성범죄 행위 은폐 혐의로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