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부진(76)이 현재 남편을 만나기 전 이혼하고 호주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영기 엄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주부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주부진은 서울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약 3개월 전 충북 영동군 심천으로 귀촌해 토스트를 팔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소 늦은 나이에 새 출발을 한 주부진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해서 (현재 남편을) 50세에 만나 결혼했다. 한 27년 살았다"며 "이혼하고 호주에 갔다. 그때만 해도 이혼한 여자는 창피한 여자였다. 지금은 한 집 건너 이혼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랬다. 돈 50달러와 바이올린 하나만 들고 가서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외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외국 식당에서 그릇 닦는 사람으로 일했다. 그릇이 엄청 많았다"며 "안에 들어가서 그릇 닦으면서 많이 울었다. 감자도 깎고 웨이트리스도 해보고, 남의 집 주방에서 일도 해봤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호주에서 생활하던 주부진은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현재 남편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저 사람 탤런트 아니야?', '에이 무슨 탤런트냐. 저 사람 재연배우다'라고 하더라"며 "저는 그런 타이틀을 갖는 게 싫다. 그냥 배우면 배우지. 그때 남편이 와서 '촌스러워서 그렇다'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주부진은 또 과거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을 때의 심경도 밝혔다. 그는 "한 번은 사극을 찍으러 단양에 갔는데 찍는 도중에 배가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며 "촬영을 끊을 수 없어서 배를 움켜쥐고 촬영을 마쳤다.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3기라고 하더라. '내가 이제 하고 싶은 걸 못 하는 구나.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