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기준(48)이 드라마 속 '김치 싸대기' 장면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원기준이 출연했다. 그는 2014년 방영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김치로 뺨을 맞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기준은 "한국 드라마 따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지금 30대 이하인 분들은 '김치 아저씨'로 기억하더라"며 "그때 대본에는 '김치로 때린다' 정도만 적혀 있었다. 이효춘 선생님이 김치를 흔들면서 '우리 딸 김치가 어때서?'라고 하실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나중에 감독님이 '그냥 싸대기를 한 대 날리시죠' 하더라. 시원하게 때리자고 해서 탄생한 장면"이라며 "이렇게까지 회자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당시 원기준은 촬영을 마치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치로 맞고 나서 열이 났다. 고춧가루가 귀에 들어가서 면봉 두 통을 다 썼다. 정말 악몽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협찬받는 김치였는데, 4개월 정도 제작사 사무실에 보관됐다. (숙성돼서) 봉지가 빵빵해진 상태였다. 김치가 맛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원기준은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주몽'(2006), '식객'(2008), '구암 허준'(2013), '모두 다 김치'(2014)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