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무명 벗어나자 '갑상선암' 진단…"20년 굶었는데 어떻게"

서이숙, 무명 벗어나자 '갑상선암' 진단…"20년 굶었는데 어떻게"

전형주 기자
2024.01.09 08:55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배우 서이숙이 10여년 전 막 무명을 탈출했을 무렵 갑상선암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서이숙은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2011년 갑상선암 투병을 했다고 고백했다.

경기 연천군 출신인 서이숙은 20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극단에 들어갔다고 한다. 20년간 마땅한 수입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조연으로 연기를 이어왔다고 회상했다.

서이숙의 연기 인생이 달라진 건 연극 '허삼관 매혈기'를 만나면서부터다. '허삼관 매혈기'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극상까지 받은 서이숙은 무명에서 벗어나 방송·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이숙은 "내 몸에 쑥 들어오는 작품이었다. 연습을 안 해도 대본 위에서 춤추게 됐다. 인생에 그런 기회가 세번 온다. 그 작품이 너무 잘 됐다"며 "기립박수를 처음 받았다. 일주일 연속 기립박수를 받으니까 미치게 재미있었다. 하루하루 공연가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다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2011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으면서 활동을 중단하게 된 것. 서이숙은 "20년을 굶고 주인공해서 대학로에 알려지고 있는데 갑상선암이라고 했다. 인생이 뭐 이러냐. 이제 겨우 할 만한데 그랬다. (당시 내가 맡은) 메인 공연만 6개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수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한동안 복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회복이 빨라 연습을 시작했는데 목소리가 안 나왔다. 그때 처음으로 많이 울어봤다. 너무 힘들어 강아지를 끌어안고 울었더니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서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서이숙은 드라마에 도전했다. 산악회에서 만난 홍창욱 감독과 인연으로 드라마 '제중원'에 출연했다며 "북한산 열심히 등산 다니다가 '제중원'에서 명성왕후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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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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