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뉴스 출연에 이어 라디오 방송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속 김가영이 고정으로 진행하는 코너 '깨알 뉴스'는 변동 없이 이어졌다. 김가영은 별다른 인사 없이 코너를 진행했다. 대신 평소 시그니처 인사로 사용하는 '이제 저 가영'이라는 마무리 멘트는 하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일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자. (대신) 김가영은 그때까지 활동을 쉬는 게 좋겠다" "문제 해결될 때까지 김가영 대신 다른 사람을 쓰는 게 좋겠다" "MBC 대처 실망스럽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아직 모르는 일이니 지켜보자" "결과도 안 나왔는데 다들 흥분하는 것 같다" "중립으로 지켜보고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비난하자" 등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고 유족을 통해 뒤늦게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은 고인의 핸드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고 했다.
이후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진짜 악마는 이현승과 김가영"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MBC 기상캐스터들은 오요안나가 빠진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MBC는 진실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