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트라이아웃 두고 방송사VS제작사 갈등..위태로운 시즌4?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두고 방송사VS제작사 갈등..위태로운 시즌4?

이덕행 ize 기자
2025.02.27 14:22
/사진=JTBC
/사진=JTBC

JTBC '최강야구'가 트라이아웃 개최 여부를 두고 내부 갈등설에 휩싸였다.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 사이의 갈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새로운 시즌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JTBC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JTBC는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은 취소됐다. 지원자분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조속히 정비해 새 시즌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강야구'의 총연출이자 제작사 스튜디오 C1의 대표 장시원 PD는 이를 반박했다. 장 PD는 SNS를 통해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이므로 저는 시청자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예정대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 PD의 반박에도 JTBC 측은 트라이아웃이 취소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장 PD 또한 트라이아웃 관련 게시물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며 양 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장 PD는 26일 '최강야구'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고맙습니다. 뚜벅뚜벅"이라며 계속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시원 PD/사진=장시원 PD 인스타그램
장시원 PD/사진=장시원 PD 인스타그램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 '최강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의 대결을 담은 '최강야구'는 2022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열정만큼은 현역 못지않은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과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한 '최강야구'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만들며 3년 이상 방영됐다. '최강야구'에서 활약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KBO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시너지가 나기도 했다.

다만, 프로그램이 오래되며 문제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경기에 나서는 인원과 나서지 못하는 인원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최강야구'는 승률 7할을 기록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승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해진 주전 라인업을 쓸 수밖에 없다. 그 반작용으로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인원마저 제한된 기회가 돌아간다.

이는 지금 논란이 된 트라이아웃 개최 여부와도 연결된다. JTBC 입장에서는 지금의 인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원을 뽑겠다고 하는 건 무의미한 제작비 지출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선수 영입은 필수적이다. 시즌이 진행되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고, 급하게 수혈하는 선수로는 퀄리티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에서 단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스토브리그는 단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방송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장시원 PD가 이를 해결하고 예정대로 새 시즌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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