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생겨서 보는 것만으로 웃기고,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웃기고, 함께 있으면 더 웃긴 놈들이 올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퍼스트 라이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와 남대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군 복무로 함께하지 못한 차은우를 향한 출연배우들의 인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강하늘은 "고생하고 있는 거 너무 잘 안다. 영화 잘 홍보하겠다. 열심히 한 만큼 재밌게 나온 거 같다. 나중에 보자"고 애정을 전했다. 김영광은 "홍보를 같이 못 해서 아쉽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고, 강영석은 "곧 100일 휴가인 것 같은데 그때 봤으면 좋겠고 꼭 연락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선화는 "영화 정말 잘 나왔고 너도 잘 나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퍼스트 라이드'는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 옥심(한선화)까지 다섯 명의 24년지기가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고대해온 여행이 뜻밖의 사건들로 대환장 여행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청춘의 우정과 유쾌한 해프닝을 함께 담았다.
영화의 주된 관람 포인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섯 친구의 뚜렷한 캐릭터다. 공부에 집착하는 수석 출신 태정(강하늘), 브레이크 없는 돌진형 도진(김영광), 자기 외모를 객관화하지 못하는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공부가 싫어 눈 뜨고 자는 금복(강영석), 그리고 태정만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옥심(한선화)까지 각자의 다른 맛이 코믹하게 어우러진다.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2023년에 먼저 개봉한 '30일'보다 '퍼스트 라이드'의 시나리오를 먼저 쓰고 기획했다. 당시 코로나 때문에 해외 촬영이 불가능해 순서가 바뀌었지만, 지금이라도 개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퍼스트 라이드'에 '다음에'라는 대사가 나온다. 답 없는 '다음에'보다 옆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썼다. 또 남겨진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남대중 감독과 호흡을 맞춘 강하늘은 "감독님과 작업하면 현장이 정말 재밌다. 웃긴 일도 많지만 내 의견을 정확히 피력할 수 있고 조율도 잘 된다. 늘 즐거운 작업이라 다시 함께하게 됐을 때 기대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에 남대중 감독도 "강하늘은 내가 쓴 캐릭터를 내 생각보다 더 맛깔나게 표현해주는 배우다. 시나리오를 쓰고 프러포즈를 했는데 옛정을 생각해 다시 손잡아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남대중 감독은 이번 작품의 코미디 연출 방향에 대해 "배우들이 실제로 친해서 자연스러운 웃음이 우러나오길 바랐다"며 "내 역할은 재밌는 것과 조금 더 재밌는 것 중 더 재밌는 걸 고르는 일이었다. 내 작품 중 스태프, 배우들과 가장 즐겁게 영화를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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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10대 시절 장면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강하늘은 "교복 신에서는 메이크업을 하고, 30대 장면에서는 아예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했다. 그렇게 차이를 줬다"고 설명했다. 강영석은 "솔직히 형들과 함께라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을까 해서 따로 노력은 안 했다. 바가지 머리니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죄송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광은 "함께 촬영한 배우들이 정말 즐거워서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며 "도진은 남다른 캐릭터라 과하지 않고 납득 가능한 선에서 그 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남대중 감독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관객들이 제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이 웃고 개운하게 극장을 나가면 좋겠다"며 "'퍼스트 라이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무해한 영화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자를 위로하고, 친구와의 추억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