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잔소리를 참다못해 대화 단절을 선언하는가 하면 방화 위협까지 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된다.
27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45년 차 '귓등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딸의 신청으로 스튜디오를 찾은 '귓등 부부' 남편은 "아내와 같이 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고백한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는 부부의 극과 극 일상이 포착된다.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잡초를 제거하고, 닭 모이를 주는 등 쉴 틈 없이 일하는 동안 남편은 지인들과 점심 술자리로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남편은 아내가 술자리에 관해 물어보자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말도 섞기 싫다.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잔소리한다"며 무시로 일관한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의 전화까지 차단하고, 다툰 뒤에는 집을 나가 5일씩 잠적한 적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에 대해 남편은 "참는 데 한계가 있다. 집에 있으면 도저히 못 견딜 것 같다"고 아내와의 깊은 불화를 토로한다.
예고 영상 속 남편은 말 거는 아내에게 "(당신이랑은) 얘기 안 한다. 죽을 때까지 (대화) 안 한다"고 말한다.
술 한잔을 하고 돌아와 대화하겠다던 남편은 만취 상태로 귀가한다. 만취한 남편은 아내를 향해 거친 언행을 보이고, 급기야 "당신이 뭐라고 하면 불 질러 버릴 거야. 나한테 까불지 마!"라고 위협해 충격을 안긴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마음속 깊이 억눌러왔던 감정이 술을 마시면 억제가 풀려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아내는 지인 모임의 술값을 남편이 냈다는 말에 "미쳤다. 나는 한 달에 돈을 써도 30만원을 못 쓰는데 그걸 한입에 다 써버리냐. 경제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또한 남편은 아내의 잔소리에 '내 아내, 너희 엄마는 이런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아내에 대한 불만을 틈틈이 기록했고, 이러한 불만 사항이 66개나 된다고 해 MC들을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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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불만 사항 66개 중에는 나무와 꽃 관련된 불만이 6개나 됐다. 이에 대해 남편은 "수십 번을 이야기해도 아내가 듣지 않는다. 상처가 너무 깊어서 마음이 언제 풀릴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앞마당의 나무 관리 문제로 아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는 것.
이를 두고 오은영 박사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두 분은 파국"이라며 "이건 어떤 부부 사이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서도 꼭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한다고 해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