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흥행 독주중이지만 관객 싹 사라진 극장가

'만약에 우리' 흥행 독주중이지만 관객 싹 사라진 극장가

최재욱 기자
2026.01.22 11:09

신작 '하트맨' '프로젝트Y'의 극심한 부진에 울상

21일 개봉한 '프로젝트Y'는 개봉 첫날 2만4,404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전주 개봉된 '하트맨'보다 2,000여명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트맨'은 개봉 2주차에 6,346명을 동원해 7위에 랭크되었고 누적관객수는 18만8,410명으로 스크린수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반면 '만약에 우리'는 21일 4만1,61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70만7,255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사진제공=쇼박스
'만약에 우리', 사진제공=쇼박스

새해 극장가가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살얼음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역주행 흥행 중인 '만약에 우리'가 11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일일 관객수는 비수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주차로 개봉한 신작 '하트맨', '프로젝트 Y'도 개봉 첫주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극장가는 현재 바깥 날씨보다 더 추운 빙하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개봉된 '프로젝트Y '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 첫날 2만4,404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하트맨'이 전주 개봉 첫날 기록한 2만6,685명보다 2000여명 적은 수치여서 겨울방학 시즌이 더 이상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소희-전종서 '정상의 두 여배우'를 한 화면에서 보는 쾌감과 이환 감독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출, 김성철 김신록 정영주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지만 관객의 선택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화류계를 배경으로 금괴를 차지하려는 밑바닥 인생들의 개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을 목표로 표현수위를 극도로 자제해 장르적 쾌감이 반감된 이도저도 아닌 범죄 누아르물이 됐다는 평도 받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100만~110만명으로 갈길이 매우 멀다. 이번 주말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면 입소문 흥행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다.

권상우 문채원 주연의 '하트맨'도 개봉 2주차에 벌써부터 꺾여가는 분위기다. 21일 6,346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18만8,410명으로 스크린수도 계속 줄고 있어 반등의 기회는 없을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만약에 우리'는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200만 관객을 향해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21일 4만1,61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70만7,255명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4만~5만명을 동원 중이어서 이번 주말을 지나면 200만 관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제작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넘버원'이 개봉되는 설 연휴 전까지 별다른 화제작들이 없어 '만약에 우리'의 흥행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왕과 사는 남자'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고 '상업 영화의 대가'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를 향한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우식 주연의 '넘버원'도 가족애와 공감을 무기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치열한 흥행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과연 다시 빙하기로 들어선 극장가에 봄을 불러들일 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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