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식몰의 진화…'홈스타일' 120만명 사로잡았다

LG전자, 공식몰의 진화…'홈스타일' 120만명 사로잡았다

김남이 기자
2026.02.19 05:46

LG전자, 홈스타일서 제품 구매 고객 5명 중 1명 가전도 구매…작년 공식몰 매출 50%↑

고객은 홈스타일을 통해 가전뿐 아니라 가구, 조명, 주방∙생활용품 등을 함께 구매하고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고객은 홈스타일을 통해 가전뿐 아니라 가구, 조명, 주방∙생활용품 등을 함께 구매하고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117,200원 ▼4,200 -3.46%)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3개월간 120만명의 온라인몰 신규 방문자를 끌어냈다. 가전과 가구·인테리어를 함께 제안하는 '홈스타일' 서비스가 빠르게 안착했다. LG전자는 가전 판매를 넘어 공간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략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홈스타일'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브랜드샵(공식온라인몰)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지난 3개월간 120만명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온라인브랜드샵에 가전과 어울리는 가구, 조명 등 리빙 제품과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홈스타일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의 온라인몰 쇼핑 구조에 '공간'을 더했다. 공간과 제품의 조화를 줄곧 강조해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홈스타일은 온라인브랜드샵에서 가전과 어울리는 가구∙인테리어 소품 등을 제안하고,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컨설팅부터 구매∙시공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스턴에디션' 등 고급 가구 브랜드부터 '까사미아'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은 거실에 놓을 에어컨과 어울리는 색상의 소파, 조명 등을 조합한 공간 이미지를 추천받을 수 있고 관련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또 스타일링 팁과 시공사례, 프리미엄 브랜드의 연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홈스타일'을 통해 접속한 고객의 사이트 평균 체류 시간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가전을 함께 구매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홈스타일에서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구매한 고객 5명 가운데 1명은 LG전자 가전을 함께 구매했다. 해당 비중은 홈스타일 서비스 시작 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가전과 리빙 제품을 같이 탐색하는 고객 비중은 지난해 말 15%에서 올해 초 23%까지 늘었다. 고객들은 △소파-냉장고 △소파-워시타워 △소파-TV △식탁-냉장고 △조명-냉장고 조합을 주로 검색했다.

고객은 홈스타일을 통해 가전뿐 아니라 가구, 조명, 주방∙생활용품 등을 함께 구매하고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고객은 홈스타일을 통해 가전뿐 아니라 가구, 조명, 주방∙생활용품 등을 함께 구매하고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홈스타일은 가전이 설치되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가전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가구, 인테리어 컨설팅까지 제공해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가전을 넘어 고객의 집과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이는 고객이 구매한 상품과 연관된 다른 제품군을 함께 제안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크로스셀링' 전략을 확대한 사례다. 자동차 매장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옆에 캠핑용품을 전시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여러 브랜드가 모인 오픈마켓에서는 흔하지만 단일 브랜드의 온라인몰에서 크로스셀링을 본격 도입한 것은 이례적인 시도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샵으로 대표되는 D2C 사업을 질적 성장의 주요 영역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 중이다. 지난해 LG전자 글로벌 온라인브랜드샵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D2C가 확대되면 유통 단계를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확보해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

류재철 LG전자 CEO(최고경영자) 역시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고객 접점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는 D2C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홈스타일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브랜드샵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진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온라인그룹장 전무는 "엄선한 브랜드와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의 취향을 완성하는 홈스타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온라인브랜드샵을 고객과 매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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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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