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이긴 노력"..구독 끊을 수 없는 지수의 첫 로코 '월간남친'

"재능을 이긴 노력"..구독 끊을 수 없는 지수의 첫 로코 '월간남친'

이덕행 기자
2026.02.26 12:0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은 웹툰 PD 서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체험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지수가 주연을 맡아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서인국은 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라이벌인 경남 역을 맡아 두 캐릭터의 혐관 관계를 그린다. 서강준, 이수혁 등 초호화 특별출연진이 다양한 가상 남친으로 등장해 다채로운 데이트를 선보이며, 3월 6일 공개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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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로맨스를 배송하는 '연애 구독'의 시대가 열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이 연애 구독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앞세워 전 세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일 채비를 마쳤다. 성장한 모습을 예고한 지수는 서인국을 비롯한 화려한 특별출연진과 다채로운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월간남친'(연출 김정식, 극본 남궁도영) 언팩 기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지수, 서인국이 참석했다.

오는 3월 6일 공개를 앞둔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치인 웹툰 PD 서미래(지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 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다. 직장인의 현실적인 일상 위에 '가상 세계에서의 연애 구독'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이 더해졌다.

김정식 PD는 "연애를 구독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실에서 상처받은 주인공이 데이트를 경험하면서 치유받는 이야기"라며 "보통 드라마는 한 설정 안에서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저희는 연애 구독이라는 한 설정 안에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다. 어디선가 개발되고 있을 디바이스 같은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미리 경험해 보실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서인국은 "원래 가상 현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설명을 듣고 너무 흥미로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본을 받고 나서 흥미로웠다"라고 소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수 역시 "저는 집순이다 보니 집에서 다양한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해서 미래가 부럽다고 생각했다. 엄청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보다 언젠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하니 더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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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에서 연애 인생 2회차를 꿈꾸는 팍팍한 현생의 웹툰 PD 서미래 역은 지수가 맡았다. 지수는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가상 현실이라는 이야기가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 않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미래라는 캐릭터도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다 보니 고민이나 헤쳐 나가는 부분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래는 사랑에 실패하고 상처를 받은 후에 일에 집중해서 현생을 살고 있는 '프로 현생러'다. 자기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워라밸을 챙기다가 가상 현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식 감독은 지수의 남다른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김 감독은 "미래는 현실의 미래가 있고 가상의 미래가 있다. 현실의 미래는 지수와 닮았다. 가상 현실에서는 지수 씨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화려한 모습도 필요했다"라며 "한 작품 안에서 95% 이상 지수가 나온다. 가상 현실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줬는데 모든 걸 소화해 냈다고 생각한다.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현장에서도 너무 열심히 잘했다. 같이 연출부로 일하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

앞서 몇몇 작품에서 아쉬운 연기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던 지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미래가 저와 비슷한 나이다 보니 저에게 맞는 옷처럼 연기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번에는 '착붙는 캐릭터와 잘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식 감독 또한 "미래뿐만 아니라 지수도 성장한다"고 말해 달라진 연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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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서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현생에 변수를 불러오는 인물, 경남을 연기한다. 경남은 사내 에이스로 인기가 높지만, 미래에게는 피하고 싶은 존재다. 서인국은 "경남이는 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라이벌이다. 사내에서는 '일잘러'로 불린다.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지만 무뚝뚝함 안에 섬세함과 배려심을 가지고 있다. 감정 표현에 서툴다 보니 서미래와 만나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 현실로 들어간다는 세계관이 흥미로웠다.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배경과 CG 작업, 테마에 맞는 캐릭터들과 이어가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라고 짚었다.

웹툰 PD인 두 사람은 같은 요일의 경쟁작을 맡으며 원치 않게 '야근 메이트'로 엮이게 된다. 서인국은 지수와의 호흡에 대해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다. 현장이 웃음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났다"라며 "대본에서 봤던 서미래보다 지수 씨가 만들어 낸 서미래가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두 캐릭터의 관계를 두고 "혐관(혐오 관계)에서 시작하는 정석 관계다. 닉(여우)과 주디(토끼) 조합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즐겁게 보실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더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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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초호화 특별출연진이다. 서강준, 이수혁, 옹성우, 이재욱, 이현욱, 김영대, 박재범, 이상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스타들이 '가상 남친'으로 분해 다양한 콘셉트의 데이트를 선보인다.

김 감독은 "이 자리를 빌려 출연해 주신 모든 분들과 캐스팅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전날 밥 먹자고 약속 잡고 당일에 대본을 주고 촬영한 경우도 있다"라며 "더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지수뿐만 아니라 하영과 공민정이 체험하는 월간 남친 배우들도 있다. 미래에게 다양한 설정과 다양한 캐릭터를 주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로맨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지수는 "그때그때 제 직업까지 달라지다 보니 상황에 몰입되고 빠져들었던 것 같다. 승무원이 돼서 어떤 일을 겪는데, 현실에서 겪을 수 없다 보니 더 몰입됐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연출자로서 고민한 게 아니라 '월간남친 디바이스 개발자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다. '월간남친'을 구독하고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하니까 어떻게 해야지 구독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며 미술과 CG, 음악에 신경 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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