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2026년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0일 평일임에도 20만3,14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70만6,862명을 기록했다. 이미 '범죄도시4'(1,150만2,928명), '변호인'(1,137만5,399명)을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이제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8,010명), '광해-왕이 된 남자'(1,232만4,062명)를 뛰어넘을 조짐이다.
평일 하루 20만명을 동원하는 흥행세가 유지된다면 이번주 내에 1,200만 관객을 충분히 넘어서고 주말에는 1,300만 관객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경쟁작도 없어 개봉 6주차임에도 대적할 상대가 전혀 없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지난 주말에는 10만명대 관객을 동원하며 입소문 흥행을 기대케 했지만 가족관객이 빠진 평일에는 1만1,332명을 동원해 체급이 다름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왕과 사는 남자'의 최종 스코어는 얼마일까? 대부분의 영화 관계자들은 오는 4월 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개봉될 때까지는 별다른 경쟁작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영화로는 요즘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김혜윤 주연의 호러물 '살목지',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된 정지영 감독,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이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외화로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프로젝트 메일헤리'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왕과 사는 남자'의 화제성을 앞서는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왕과 사는 남자'의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5위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5위인 '베테랑'(1341만4,649명)을 넘어 4위 '국제시장'(1426만9,317명)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위 '신과함께-죄와벌'(1441만4,658명)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왕과 사는 남자'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종 스코어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1,300만까지는 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매일매일 기적을 쓰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