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흑인을 비하하는 문구가 적힌 무대 의상을 입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드래곤 측은 "무대 의상에 사회적·문화적 맥락상 적절하지 않은 문구가 포함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K-스파크 인 마카오' 무대에 올랐다.
이날 지드래곤이 입은 티셔츠에는 ''RONNY, EEN GEILE NEGER__ JONGEN'이라는 네덜란드어가 적혀 있었는데, 'EEN GEILE'은 성적으로 흥분한 사람, 'NEGER'은 흑인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NEGER'은 흑인에 대한 멸칭으로, 공개 석상은 물론 일상에서도 피하는 단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자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당사는 이번 사안을 통해 보다 세심한 문화적 감수성과 책임 있는 검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 스타일링을 포함한 내부 검토 및 확인 절차 전반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보다 신중한 기준 아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있어 글로벌 팬 여러분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가치가 존중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고 세심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번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