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종이 9년 만에 연극무대에 선다.
11일 연극 '오이디푸스'(제작 ㈜수컴퍼니) 측이 주요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인간의 운명과 진실, 선택의 아이러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고전 비극을 바탕으로 한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있는 전개, 감각적인 무대 언어를 통해 강렬한 연극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7월 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오이디푸스'의 주인공 오이디푸스 역에는 최수종과 양준모가 맡는다.
특히 최수종이 이번 '오이디푸스'로 2017년 연극 '하늘로 가지 못한 선녀씨 이야기' 이후 약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게 되어 이목을 끈다.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적 신뢰를 쌓아온 최수종이 극 중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여러 대하사극에서 '왕' 역할로 '사극의 왕'으로 알려진 그가 이번 '오이디푸스'에서도 왕 역할로 나서게 되어 흥미롭다.
양준모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비극적 영웅 오이디푸스의 내면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외에 오이디푸스의 왕비이자 비극의 또 다른 축인 이오카스테 역에는 서영희와 임강희가 캐스팅됐다. 또한 극의 흐름을 이끄는 코러스장 역에는 임병근과 이형훈이 이름을 올렸다. 극 중 '코린토스 사자'와 '테레시아스' 역에는 각각 남명렬과 박정자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크레온 역에 강성진과 최수형, 코린토스 사자와 테레시아스의 더블로 오찬우, 나자명 배우가 합류했다.

한편, 이번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코러스'의 활용이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핵심 장치인 코러스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흐름과 감정을 이끄는 적극적인 존재로 확장했다. '코러스장'을 중심으로 구현되는 집단의 시선은 인물의 내면과 사회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극의 긴장과 리듬을 더욱 입체적으로 끌어올린다.
㈜수컴퍼니는 "이번 '오이디푸스'는 고전의 밀도와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밀어붙이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고전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관객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닿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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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