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난 지 92일 만에 결혼한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결혼 전 각방을 약속한 계약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45회에서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해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이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묻자 여에스더는 "제가 65년생이고 만으로 61살이 넘었다"며 "남편이 2살 연하고 제 후배"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연상연하가 많지만 당시에는 2년 연하인데도 의과대학 안에서 난리가 났었다"며 "억울하다. 8살 어린 사람하고 결혼하면 좋을 텐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은 "저희는 프러포즈한 적이 없고 이벤트도 없었다. 만나서 92일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에스더의 기억은 달랐다.
여에스더는 "기억이 다르다"며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에 만나서 3주 뒤 남산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제 손을 잡고 '선생님 우리 결혼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고 저를 안았는데 갑자기 거친 호흡이 들렸다"며 "이 사람 변태인가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얼굴은 멀쩡해서 그냥 지나갔다. 그 이후에도 변태로 오해할 만한 사건이 있었지만 위기를 넘기고 결혼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홍혜걸은 "그래서 내가 변태였냐. 왜 이상한 얘기를 해서 오해를 하게 만드냐"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을 지켜보며 "아무리 많이 배우면 뭐 하냐. 이견 조율이 안 된다. 이게 코미디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이 결혼 전 계약서를 작성했던 과거도 공개됐다.
부부의 각방이 공개되자 여에스더는 "각방은 결혼 전 계약서에 있던 조항이었다"며 "결혼하기 전에 작은 메모지에 16가지 결혼 계약서 조건을 썼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계약서 조항 중 하나로 "'6개월 안에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여에스더는 남편이 아닌 첫사랑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고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첫사랑을 함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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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남편은 내 첫사랑과 본인이 닮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렇게 못 잊겠으면 같이 만나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그 친구 직장에 갔고 셋이서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당시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6~7년을 살면서 남편을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6개월이 아니라 6~7년이나 걸렸냐"고 반응했고 이지혜는 "홍 박사님 멋있다"며 감탄했다.
홍혜걸은 결혼 계약서를 떠올리며 "우리 부모님이 보셨으면 기분 나빴을 거다. 노예계약서도 아니고 경어체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