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집을 방문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퀴아오는 약 500평에 달하는 마닐라 저택을 자신의 집 가운데 "가장 작은 집"이라고 소개했다.
추성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11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파퀴아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필리핀을 찾는 모습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격투기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파퀴아오를 만나 같이 운동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성훈이 찾은 곳은 필리핀 마닐라의 대표적인 부촌에 자리 잡은 파퀴아오의 자택이었다. 영상에서는 해당 주택의 가치가 약 600억원, 규모는 1652㎡(약 500평)이라고 소개됐다. 이 집은 파퀴아오가 필리핀과 해외에 보유한 5채의 주택 가운데 가장 작은 집이라고 한다. 추성훈은 "우리는 그냥 옷방 같은 느낌인데"라며 웃었고, 집에 들어선 뒤에는 "박물관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집 내부에는 파퀴아오가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하며 획득한 챔피언 벨트들이 진열된 집무실을 비롯해 대형 다이닝룸과 수영장, 개인 사우나, 정원, 개인 체육관, 뮤직룸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집을 관리하는 직원만 20명이 넘는 것으로 소개됐다. 차고에는 롤스로이스와 바이크 등 차량도 있었다. 파퀴아오는 마닐라 자택에는 일부 차량만 두고 있다고 한다.
파퀴아오가 가장 좋아한다는 제너럴 산토스의 본가는 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약 3헥타르(3만㎡), 9075평 규모로 인공 숲과 인공 강, 지하 동굴, 사격장 등을 갖추고 있다. 추성훈이 "그러면 여기는 작다"고 하자 파퀴아오는 다음에는 본가에도 놀러 오라고 초대했다. 본가에는 바이크만 3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파퀴아오와 바이크, 시계라는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두 사람이 롤렉스 시계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파퀴아오는 "저도 똑같은 것이 있다"고 말했고, 바이크 이야기가 나오자 일본에서 함께 라이딩을 하자는 약속까지 오갔다.
이날 추성훈은 집 구경에 그치지 않고 파퀴아오에게 직접 복싱 지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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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는 "경기를 준비할 때 상대가 습관적으로 쓰는 펀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의 공격 패턴을 익혀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추성훈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가드를 유지하는 법과 무게중심을 낮추는 자세, 좌우로 빠지는 방법 등을 직접 시범 보였다. 추성훈은 "돈을 내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격했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답했다. 저소득층을 위해 주택을 제공하는 '팩맨 빌리지' 사업도 소개하며 나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돈에 대한 질문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아주 일부일 뿐"이라며 "우리가 사라져도 우리가 남긴 유산은 계속 남는다. 자선과 나눔으로 사람들이 당신을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파퀴아오에게 사인이 담긴 선물까지 받은 뒤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며 기뻐했다. 파퀴아오 역시 추성훈과 함께 식사를 하고 직접 훈련을 봐주는 등 각별한 환대로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