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말고 다른 연애'를 시작한 서강준과 안은진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KBS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뒀다. 그 가운데, ‘한 달의 다른 연애’를 시작한 10년 차 연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의 감정 변화, 남궁호의 제과 회사 비리를 둘러싼 움직임, 그리고 한태승(이주안)의 풀리지 않은 사연이 남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돌아갈 곳을 정해두고 시작한 연애는 예상과 다른 마음을 꺼냈고, 인물들이 감춰온 비밀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이 현실 멜로를 끝까지 지켜보게 하는 미해결 포인트를 미리 짚어봤다.

먼저 남궁호와 이미도가 한 달 뒤 다시 서로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두 사람은 잠정적으로 헤어진 동안 각자의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다른 너’는 잠시 설레고 지나갈 상대에 머물지 않았다. 평범하지 않은 친모로 인해 늘 평범해지려고 이 악물고 버텼던 남궁호는 그 모습이 “멋있다”는 박수아(조아람)의 응원에 참아온 눈물을 쏟았다. 이미도는 한태승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29년의 죄책감을 처음 털어놓았다. 오랜 연인에게도 결코 꺼내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각자의 상대에게 드러낸 것이다.
지난 방송 말미에선 이미도가 남궁호와 박수아의 동침을 목격하면서, 말로 약속했던 ‘다른 연애’가 현실로 다가왔다. 11회 예고 영상에서는 “너 걔 좋아하지?”라며 남궁호의 마음을 떠보던 이미도가 끝내는 “걔 좋아하지 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호 역시 “나한테 이미도가 전부”라면서도, 박수아와 이전과는 다른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10년 연인과 그들이 새롭게 알아가는 상대 사이에서, 네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남궁호의 수상쩍은 사내 움직임도 풀려야 할 이야기다. 고구마 비리를 추적하다 징계를 받고 구매부로 옮긴 그는 최근 TF3팀의 견적서를 반려하고, 원료 임의 폐기를 감사팀에 보고하는 등 이전 동료들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남궁호를 경계했던 구매부 사람들과는 가까워지며 달라진 태도를 드러냈다. 겉으로는 자신을 챙겨온 엄호식(이준혁) 과장마저 등진 듯했지만, 박수아는 두 사람이 일부러 갈등을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사실 남궁호와 박수아는 직장 선후배로 동일한 이슈를 추적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따라서 남궁호의 진짜 계획에 박수아가 어디까지 함께하게 될지, 회사 비리의 결말이 이들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궁금해진다.

한태승이 밤거리를 배회하며 보인 이상 행동 역시 의문으로 남아 있다. 거침없는 직언과 여유로운 태도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던 그는 밤이 되면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취객과 몸싸움을 벌인 뒤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전에도 정신과 감정을 거쳐 귀가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독자들의 PICK
지금 891명 읽는 중

그러나 반복되는 행동을 단순한 술버릇이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겪은 폭력과 그 과거를 약점 잡혀 살아온 시간, 재강로펌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뒤 마주한 실패까지, 한태승에게도 아직 다 꺼내지 못한 상처가 있다. 밤마다 드러나는 낯선 모습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그 흉터가 이미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남은 이야기에서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1회는 오늘(2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