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김수현 사건 본격 파헤치며 위험성 경고

사이버 레커의 민낯을 추적한 웨이브(Wavve) 독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2주 연속 시사교양 장르 유료 가입 견인 1위, 시청 유저 1위를 싹쓸이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23일 3, 4회를 공개한 웨이브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은 지난 주(10월 19일~10월 25일) 웨이브 시사교양 장르 유료 가입 견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공개 직후 2주 연속 달성한 기록으로, 주요 방송 프로그램을 제치고 2주 연속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청 유저 또한 시사교양 장르 1위를 차지하며 전주 대비 두 계단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장사의 신’ 은현장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맞서 싸우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과정을 담아낸 클립 영상과, 이른바 ‘쯔양 사건’을 둘러싼 사이버 레커들의 은밀한 뒷거래를 담아낸 영상이 온라인에서 각각 수백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개 이후 사그라지지 않는 뜨거운 관심과 압도적인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포식자들’은 타인의 삶을 먹잇감 삼아 돈과 영향력을 키워온 ‘사이버 레커’의 끔찍한 세계를 추적하는 동시에, 하루아침에 ‘먹잇감’이 된 피해자들이 맞서 싸우며 ‘서바이버(생존자)’로 거듭나는 여정을 조명한 작품이다.
23일 공개된 3, 4회에서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이버 레커들에게 실제 금전 전달이 이루어졌던 내용이 다뤄졌다. 당시 피해자인 쯔양이 용기를 내 대중 앞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이버 레커의 사회적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사건으로, 해당 사건으로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된 ‘주작감별사’ 전국진과 쯔양 담당 변호사 김태연 씨의 직접적인 증언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유명인 공갈 협박 사건의 담당 수사팀장은 “‘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하던 김용호가 당시 미화로 15만 달러를 건네받은 영상 및 다양한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다른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폭로’를 미끼로 금전적 요구가 만연했던 사이버 레커들의 생태계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故 김새론의 사망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무차별적 폭로로 고통받은 김수현을 둘러싼 내용도 집중 조명됐다. 가세연은 故 김새론의 사망에 유튜버 이진호가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이어, 김수현을 또 다른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던 중 가세연은 3차 기자회견을 통해 故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고 직접 말한 녹취록과, 이를 제보한 당사자가 피습당한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회견 장소의 바로 옆방에서 이진호와 은현장이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고, 방송을 통해 이들이 진실공방을 벌이게 된 비하인드가 최초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진호와 은현장의 주장에 따르면 녹취록은 이른바 ‘뉴저지 사기꾼’이 AI로 목소리를 조작한 파일이었고, 제보자가 피습당한 사진 역시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용 사진이었던 것. 두 사람의 반박 기자회견은 가세연의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로 인해 인생이 파괴됐던 강경윤 기자와 공익 제보자의 적극적인 연대로 성사된 것으로, 결국 김세의는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독자들의 PICK
지금 6,190명 읽는 중
특히 ‘포식자들’은 사이버 레커의 일방적 주장과 폭로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고 막대한 고통을 겪는 현실을 날카롭게 짚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미디어들이 사실 검증 없이 기사를 받아쓰는 ‘2차 생산’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사이버 레커와 미디어 모두가 클릭 수에만 집중하는 씁쓸한 현실 속, 지난 7월 불법 정보나 허위 정보를 만들고 퍼트리는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통과되며 법적 임시 조치가 발동됐다. 이에 대해 강경윤 기자는 “법적으로는 첫 단추를 꿴 것이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상황이며, 꾸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은현장과 오메가엑스를 비롯한 생존자들은,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어디서든 범죄는 진화하고 ‘제2의 가세연’도 생겨난다. 사이버 레커들의 자극적인 영상을 한 번쯤 의심하고, 제발 선동당하지 말아달라”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최종회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사회악과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면에서 조명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는 내내 사이버 레커의 폐해와 피해자들의 처절했던 고군분투가 피부로 느껴졌다. 현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파헤친 용기를 칭찬한다”, “사이버 레커들에게 당당하게 맞대응한 생존자들의 좋은 선례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제도적 개선과 자정작용이 필요할 것 같다” 등, 전편을 모두 시청한 이용자들의 호평 릴레이가 쏟아지고 있다.
사이버 레커의 사냥법과 피해자들이 ‘서바이버’로 거듭나는 여정을 낱낱이 그려낸 ‘포식자들’은 웨이브에서 전편 정주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