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계동 청계마을 993가구

경기 의왕시 청계동 국민임대에 입주한 이숙례 할머니(휴먼시아 청계마을,78세)는 요즘 사는 일이 즐겁다.
청계마을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지은 첫 국민임대 아파트다. 때문에 청계산 경관과 청계천 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청계천변을 산책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이 할머니는 "전에 인근 내손동 빌라에 살 때는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눅눅한 공기와 퀴퀴한 냄새속에 살았다"면서 "남은 여생을 이곳에서 동네 할머니들과 재미있게 지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민임대주택 3개단지가 입주를 시작한 청계마을이 19일 입주식을 갖는다.
청계마을에서는 또 다음달부터 공공 분양주택 2개 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다. 나머지 일반분양주택 1개 단지는 2009년 완공된다. 슬럼화를 막기 위해 국민임대 993가구는 물론 공공분양 878가구, 단독주택 95가구 등을 혼합 배치한 것이다.
국민임대 36㎡(15평형)의 임대 조건은 임대보증금 144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원이다. 이는 전세 환산액으로 2880만원 규모여서 주변지구 전세가(7000만원)의 41%에 그친다. 이 할머니도 빌라 전세금을 뺀 돈에서 임대보증금을 낸 나머지 돈과 생활보조금으로 살고 있다.
청계마을은 청계산의 경관과 어울리는 건물의 스카이라인, 수변형 여가공간, 바람길과 조망을 끌어들인 배치,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 등을 갖췄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어서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이 높았고 국민임대 이미지를 우려한 지역주민의 반대도 심했다"면서 "이에 높은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복지시설을 확충해 한차원 높은 주거단지개발을 실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