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대학로 등 10개 거리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광고물과 혼잡스런 시설들이 넘쳐나는 서울의 거리가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관내 주요거리의 공공건축과 공공시설물, 광고물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사업의 대상지 10곳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대상지를 추천받아 심의한 결과 △종로구 대학로(혜화로터리~낙산공원길) △남대문로 (신세계백화점~을지로입구역) △성북구 동소문로 (한성대역~성신여대역) △강남구 강남대로(강남역~교보타워사거리) 등 모두 10곳(표)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소공연장 밀집과 근·현대 문화재 등 미관건물 분포로 번잡해 보이는 종로구 대학로는 앞으로 공연 인프라가 조성되고 인근 낙산을 연계 개발해 문화와 자연이 숨쉬는 공연 생태거리로 탈바꿈한다.
다양한 규모의 상업시설 밀집으로 공공성이 결여된 거리로 평가받는 남대문로는 경관조명과 바닥패턴이 교체된다. 쌈지공원이 들어서고 통합시설물과 버스정류장 디자인도 개선된다.
첨단 기술과 IT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고유 정체성과 문화 컨텐츠가 부족한 강남구 강남대로는 기능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거리로 연출된다. 야간 조명계획을 통해 잠들지 않는 푸른 거리로 재탄생한다.

이밖에 다른 거리들도 지역적 특색을 살려 시민들이 항상 걷고 싶어하는 거리로 조성된다. 이들 10개 거리는 오는 10월 설계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디자인서울 거리'로 바뀌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 '디자인서울 거리'에는 거리의 모든 구성 요소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하는 토탈디자인의 개념이 도입된다"며 "올해 10개 거리를 시작으로 내년 10개, 2009년 5개 등 민선 4기 기간 중 모두 25개의 '디자인서울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자인서울 거리'=거리의 모든 구성 요소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문화와 소통'의 장소를 만들고, '삶과 지역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어 나가는 사업. 지금까지 시행된 거리개선 사업들의 장점들을 총체적으로 통합 적용하는 '디자인서울 거리'는 '비우는 거리, 통합된 거리, 더불어 만드는 거리, 지속가능한 거리'를 지향한다. 또 '걷고, 머물고, 소통하는 거리'로서 서울의 대표적 문화경관이 될 것이다. '디자인서울 거리'는 민선 4기 기간 중에 모두 25개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2007년 10개소, 2008년 10개소, 2009년 5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