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내 고층 실버주택 성공할까

도심내 고층 실버주택 성공할까

원정호 기자
2007.11.05 16:21

60세 이상만 신청자격..상암동 카이저팰리스 클래식 240가구

"60세 이상만 분양받으세요."

우림건설이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실버전용 주상복합 '상암 카이저팰리스 클래식' 240가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실버주택(노인복지주택)이 도심내 33층의 고층 주상복합으로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가는 118.60㎡(35.87평) 2230만~326.89㎡(98.88평) 3033만원이다.

업계에선 이곳이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편의시설과 공원들로 둘러싸인 노른자 땅으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상품성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림건설은 사회복지시설용인 이 땅을 매입한 뒤 용도변경을 시도했지만 기대되로 되지 않자 고급 실버타운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3.3㎡(평)당 1만2000원 가량의 관리비를 내면 도서관 와인바 영화관 노래방 수영장 헬스장 등 건물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실 스파 물리치료실 이대목동병원 응급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도 제공된다.

투자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1가구2주택 해당이 안되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주변 시세도 3.3㎡당 3000만원선이어서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다만 노인복지법 상 분양 신청자와 입소자(배우자 제외) 모두 60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또 자식이 상속을 받더라도 입주 자격 제한을 받아 다른 노인에게 처분하거나 임대해야 한다.

우림건설은 공원을 낀 도심 입지를 고려할 때 전문직 노인을 중심으로 분양성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대상자인 60대는 사회활동을 충분히하고 고층 아파트에 익숙한 세대"라면서 "현재 40~50% 신청이 이뤄지는 등 순조롭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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