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0.26%↑..급매위주 거래, 호가상승폭만 커
정부가 지난 3일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은 0.26% 올라 9주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1·3대책 이후인 11월 첫째 주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31%로 전주(-2.37%)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2.82%에서 이번주 0.26%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8월 4째주 이후 9주만에 상승한 것이다.
또 서초구(-0.16%→-0.64%)를 제외한 송파구(-3.47%→-1.09%)와 강동구(-1.61%→ -0.29%)의 내림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42㎡의 경우 지난주 6억2000만~6억5000만원에서 현재 6억3500만원~6억65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물이 소진된 상태"라며 "규제완화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매수 움직임은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 하면서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E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물건을 회수하고, 호가만 1억원 가량 높였다"면서 "실거래 없이 호가위주로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원하는 가격과 맞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9억6000만원~10억원으로 전주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다. B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가 예고되면서 물건이 이미 회수됐고, 발표 후에는 호가를 올려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가락시영1,2차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여 잠실 주공5단지와 희비가 엇갈렸다. 시영2차 33㎡시세는 4억3500만원 이하였지만 이번 주 3억9000만원으로 4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급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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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강남재건축 시장이 이번 대책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아직까지 호가위주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이가 큰데다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아 쉽게 매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