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작업 원점으로 돌아가

쌍용건설 매각작업 원점으로 돌아가

임성욱 MTN 기자
2008.12.02 16:47

< 앵커멘트 >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최종 가격협상을 1년간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매각을 맡은 자산관리공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쌍용건설 매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임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1년 5개월동안 진행돼온 쌍용건설 매각작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동국제강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쌍용건설 인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최소 1년간 인수협상을 유예해줄 것을 자산관리공사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선홍 동국제강 홍보과장

"이사회 다수가 경제상황과 환경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을 말씀하셨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쌍용건설 인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하셨습니다."

동국제강은 쌍용건설의 지분을 주당 3만 천원, 총 4천62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쌍용건설의 주가가 5천원대로 4분의 1이상 폭락하고 건설경기마저 극도로 불투명해지자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제강의 협상유예 요청에 대해 캠코측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녹취]캠코 이경수 홍보팀장

"야구 8회까지 끝내고 나서 9회는 1년 후에 하자는 거죠.동국제강의 입장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캠코측이 최종적으로 동국제강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쌍용건설 매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수를 포기한 동국제강은 입찰보증금으로 냈던 231억 원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최종 인수가격이 정해지지 않음에 따라 종업원지주회사를 꿈꿨던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캠코는 재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경기나 주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쌍용건설이 단기간에 M&A 매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MTN 임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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