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맞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분주해야 할 건설사들이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건설 체감경기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때문입니다. 임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즘 건설회사들에게 '2009년'은 없습니다. 올해가 다지나가도록 내년 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을 해소하거나 올해 미뤄놓은 사업들을 처리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뿐, 신규사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택지를 확보해 뒀다 해도, 신규 PF대출이 끊겨 사업을 하려야 할 수도 없습니다.
[녹취] "저희야 일하고 싶죠 저희도 답답합니다. "5:32 막말로 후달리니까 내년 상황보고 판단해야죠."
특히 난감한 건 주택사업에만 주력해온 중견업쳅니다. 대형사들은 해외시장이나 토목부문 등에서 현금을 벌 수 있지만, 주택전문업체들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건설경기 부양책에서도 중견업체들은 대형업체에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저희 같은 업체들은 움츠리고 있어 모르겠고 큰 회사들은 그렇게 갈 거 같아요. 재개발등..."
실제로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CBSI는 이번달 14.6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숫자가 100 이하면 경기가 더 나빠질 거라고 보는 회사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회사보다 더 많다는 의밉니다. 게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견업체들은 가지고 있던 사업장들마저 팔아넘기며 버티고 있습니다.
2~3년 뒤 사업거리까지 걱정할 여력도 없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원
"지금 당장 유동성 문제와 자금부족, 실물경제 침체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 우선시해야 한다."
당장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건설업체들. 하지만 '과연 내년 봄이 올 수 있겠느냐?'는 더 큰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MTN 임성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