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위기에 빠진 건설업체들이 외환위기때와 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 대형건설사 사장조차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라고 하소연할만큼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앞으로 2년 동안 2주택자도 1주택자와 같은 세율로 양도세를 내게 됩니다.
3주택자의 세율도 60%에서 45%로 대폭 줄어듭니다.
종부세를 계산할 때, 지방의 주택은 제외시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이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이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얼어붙은 주택경기를 녹일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하지만 정작 건설업계에선 정부 대책이 자꾸 한발 늦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이상대 / 삼성물산 사장
"내년 상반기, 내년 하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다 하는데 지금 우린 숨넘어가고 있거든요. 천천히, 천천히... 하는 걸보면 우리하고 감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 시 2주택자의 양도세를 5년간 아예 줄여주고,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보유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낮춰달라고 건설업계는 요구했습니다.
또 외환위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구입자금 출처 조사도 면제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특히 금융권이 대출을 끊거나, 무리한 금리를 요구하면서 건설업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홍사 / 대한건설협회 회장
"심지어 PF 자금, 중소업체들 18%까지 빌려준다는 얘기가 있어요. 보통 15% 그래서 무슨 장사를 해서 15%를 남기겠습니까."
건설업계가 '시장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분양가 인하 등 노력은 부족하단 지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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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