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수송 분담률 1%P높이면 연6000억절약"

"철도수송 분담률 1%P높이면 연6000억절약"

장시복 기자
2009.03.02 10:06

[녹색SOC, 녹색뉴딜 이끈다4]정인수 코레일연구원장

"철도는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의 대명사입니다. 철도에 대한 투자 증가가 녹색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코레일(ECO-RAIL) 2015' 프로젝트의 기본 틀을 만드는 역할을 한 정인수 코레일연구원장(사진·49)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에 있어서의 철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코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일찍이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프로젝트 연구에 착수하는 등 녹색 혁명에 앞장서고 있다.

에코레일은 2015년까지 친환경 철도의 역할 증대를 통해 21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11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총 42조원(정부 35조원, 코레일 7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된다.

"용산·대전·성북 등 역세권개발 수익과 영업수익을 증대시켜 재원을 확보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정부 재원의 경우 GDP대비 2.1%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간 교통시설투자비가 GDP대비 2~3%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조달에 문제없을 것입니다. 이밖에 교통시설 이용료 개편이나 민자유치 등 다양한 재원 조달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에코레일은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까. 정 원장은 현재 도로에 집중돼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 교통혼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수송 분담률이 1% 향상되면 연간 약 6000억원의 에너지 소비 절감효과, 309억원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 약 18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철도수송분담률을 높일수록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기여가 가능해 지는 것이죠."

이와 함께 그는 2015년이 되면 '철도 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2019년까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의 내구연한이 끝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거의 모든 열차가 전기차량으로 바뀔 것입니다. 또 '에코 스테이션'이라는 친환경 역사가 건설됩니다. 이 역사는 통로 바닥에 자연발전 판을 설치해 승객들이 밟고 지나가면 자연적으로 전기가 발생하고 자연채광이 되는 시스템이죠."

다만 그는 철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십년간 정부의 SOC 투자는 도로에 집중됐습니다. 최근 들어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선언으로 철도가 고무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의 투자 계획에 철도 투자에 대한 언급을 찾긴 힘든 실정입니다. 미래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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