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침체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른바 '떴다방'이 한 아파트 분양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분양가가 낮아 청약대박을 터뜨린 곳인데, 과거와 같은 열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서울 용산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
5~60명의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분주합니다.
기자가 다가가자 곧바로 분양권 전매를 권유합니다.
[녹취] A씨 / '떴다방'업자
"팔 거야? 딱지 갖고 오셨어?...가지고 오면 바로 팔 수 있어. (당첨 물량이)몇 개 없으니까, 살 사람은 있어"
분양가가 4억2천만 원 선이었던 77m²의 경우, 웃돈이 3천만 원선.
당장이라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B 씨 / '떴다방'업자
"솔직히 말해서 (웃돈이) 3천이 넘어. 3500(만 원)정도 받아줄 수 있어, 지금 당장"
[녹취] C 씨 / '떴다방' 업자
"업자들이 가져가면 물건을 넘기고 넘겨서 눈덩이처럼 가격이 불어나는데 실수요자라고 이건..."
이 아파트에 떴다방들이 몰린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3.3m²당 분양가가 천8백만 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았고, 그만큼가격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청약자들이 몰렸습니다.
또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권 전매가 허용돼 예전 같은 단속도 없습니다.
그러나 현장분위기는 떴다방들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녹취] C씨 / '떴다방' 업자
"거래될 줄 알았는데 별로 안 돼요. 매수자 입장에서 요즘 같은 때 쉽게 사겠어요?"
'떴다방'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거래된 건 10여 건에 불과합니다.
당첨자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많아 물건을 내놓지 않는데다, 계약일 이후 시세변화를 보고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계약일 이전에 섣불리 물량을 사들이는 건 불법일 뿐 아니라 자칫
잔뜩 높인 웃돈만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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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