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용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경의선 복선전철 등 대규모 교통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개발에 시달리는 경기 동북부 지역만은 예외의 모습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07년 분양된 남양주 진접택지지구입니다.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만 2천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입주예정자 6백 명은 최근 남양주시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6개월에서 1년까지 입주시기를 조정해달란 겁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당시 계획됐던 도로확장 공사가 내년말에나 마무리돼, 입주시점에 교통지옥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지난달까지 4차로로 확장될 예정이었던 이 도로는, 토지보상 문제 등에 발목을 잡혀 아직 10% 밖에 공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철 / 진접지구입주자연합회 부회장
"이 상태라면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퇴근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꽉 막혀버렸습니다.
분양가보다 1~2천만원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에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좀 처럼 쉽지 않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남양주 진접읍
"상황이 안 좋으신 분들은 좀 깎아주시고. 가끔 맘에 드는 것 나오면 거래 되기도 하는데... 좀 그러네요. 젤 중요한게 도로죠. 서울 사람들이 가까우면서도 꺼리는 게 도로니까."
반면에 용인 수지 성복지구는 최근 들썩거리는 분위깁니다.
이번달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경부고속도로와 비슷한 요금 수준에 서울 강남까지는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PICK!
대형 면적의 경우 연초보다 1억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박효순 / 용인성복동 공인중개사
"주민들이 그전에 가격을 내렸다가,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고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 58평의 경우 7억원에서 7억 5천만원, 8억원에 현재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교통호재가 가격에 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아, 투자 시엔 주변 시세와의 비교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호재가 선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적인 호재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면 추가 상승여력은 미미합니다."
수도권 교통의 대변화의 맞는 7월. 부동산 투자의 기본인 교통여건의 중요성이 새삼 드러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