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삼성역 구간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보강공법 검증 결과를 우선 확인한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GTX-A 삼성역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전 공구를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재 무정차 통과를 위한 절차 자체가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구조 안전성과 영업 운전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강공법 적용이 실제 영업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일정이 늦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과 2028년 삼성역 완전 개통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국토부는 보강공법 검증 결과가 먼저 나와야 일정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삼성역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영동대로 3공구)에서 시공 오류를 확인하고 지난 15일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영동대로 3공구는 GTX-A·C 승강장과 버스환승센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문제가 된 지점은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다.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2열로 들어가야 할 기둥 내부 철근이 실제로는 1열만 시공된 것.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공사로부터 관련 내용을 최초 보고받았고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보강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05.1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910342731280_2.jpg)
국토부는 부실 시공이 드러난 삼성역 구간뿐 아니라 공사 전체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순 삼성역 기둥 보강 문제가 아니라 구조물과 시공 과정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특별 현장점검 범위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전 공구로 확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공구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구조물이 1·2·3공구 전체와 연결된 구조"라며 "중간만 잘라서 점검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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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특별 현장점검도 별도 진행된다. 감사는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간 보고 지연 경위와 사업 관리 과정 등을 확인하는 절차인 데 비해 특별 현장점검은 현대건설(139,100원 ▼5,800 -4%) 등 시공사와 감리단을 포함해 실제 시공·안전·품질 관리 등 건설 과정 전반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별 현장점검단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필요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행정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현재 공인기관을 통한 보강공법 검증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등이 제시한 보강 계획의 적정성을 외부 기관이 검증한 뒤 결과에 따라 추가 보강이나 공사 변경 여부 등을 결론짓겠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