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0년' 살도록 짓는다

아파트 '100년' 살도록 짓는다

이유진 MTN기자
2009.11.18 19:13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울시가 짓는 공공주택은 리모델링을 쉽게 할 수 있는 가변형 아파트로 건축됩니다. 20~30년마다 주택을 부수고 짓는 게 아니라, 한 번 지으면 100년은 쓸 수 있도록 한단 계획입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보통 아파트는 윗층과 아래층을 벽이 떠받치고 있지만, 이 아파트는 벽이 아닌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벽은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 속에 묻혀있던 배관은 바닥 타일만 들어내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리모델링이 간편해집니다.

[인터뷰] 김수암/ 한국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주택 수명은 20년에서 30년으로 짧습니다만 리모델링을 용이한 구조로 할 경우엔 100년 정도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0년이면 재건축, 재개발로 멀쩡한 집을 부수는 게 현실.

서울시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리모델링만 하면 철근 콘크리트 수명이 다할 때까지 100년은 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지속가능형 주택이란 건축물 골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대 간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설치한 주택을 말합니다.

기존의 벽체 구조로는 리모델링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기둥형 구조에서는 가변형 벽을 이용해 언제든지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배관 등 공용설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보니 2세대에서 3세대로 구조를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건기/ 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

“콘크리트 건물을 헐지 않고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고, 두번째로 사회적 비용 소위 말해서 20-30년 후에 재건축을 위한 비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다만 민간건설사들에겐 비용이 부담입니다.

10% 가량 건축비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민간건설사가 지속가능한 주택을 지을 경우엔 용적률 10%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주택은 내년부터 SH공사가 짓는 일부 공공주택을 시작으로 2012년부턴 모든 공공주택에 확대 적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