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설립, 70년대엔 10대 건설사...효성 2000억 자금 투입 불구, 유동성 악화 일로

진흥기업(923원 ▼19 -2.02%)은 1959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다. 201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임광토건과 한일건설에 이어 43위를 기록했다.
1977년 6월 기업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고 1986년 진흥요업, 1997년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을 인수하며 성장세를 구가했다. 70년대만 해도 해도 국내 종합건설사에 드는 건설명가로 통했다.
하지만 1979년 오일쇼크 이후 공사대금 적체로 사세가 기울어 1987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12년간 은행관리기간을 거쳐 1999년 3월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2000년 10월 본사를 서울 후암동 지금의 위치로 이전, 2002년 2월 반도에 부산백화점과 버스터미널 부지 등 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이후 2008년 효성의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A~D 4개 등급 중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았다. 대주주인 효성은 자금지원과 유상증자 등을 약속했다. 이후 효성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1300억 원 등 지금까지 총 2000억 원 이상을 진흥기업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말 235.18%였던 진흥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290.95%로 높아지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단기차입금 규모도 2008년 2018억원에서 2009년 3223억원로 급증했다. 건설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설이 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