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 누계 2조원을 돌파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수도권과 서울 핵심 사업지를 잇따라 확보하며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추진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 경기 용인 기흥1구역 재건축과 서울 마포 성산 모아타운 3구역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5개 사업장 2조2525억원으로 불어났다. 대우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치는 5조원이다.
이번 수주 성과는 수도권 핵심 입지와 서울 도심 소규모 정비사업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재건축과 모아타운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 유형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380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기흥1구역 재건축은 한성1차 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39층, 7개동, 총 783세대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553억원이다. 용인시는 '2030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계획'에 따라 총 26개 단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데 기흥1구역은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향후 지역 정비사업의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접근성이 뛰어나고, GTX-F 노선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요인이 풍부하다. 직주근접 수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이 맞물리면서 주거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를 '기흥역 푸르지오 마스터피스'로 제안하고 최신 푸르지오 브랜드 디자인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관 디자인과 커뮤니티 시설, 주거 편의성을 강화해 프리미엄 단지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성산 모아타운 3구역 역시 주목되는 사업지다. 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정비하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도입된 서울시 정책 모델이다. 최근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며 중소규모 정비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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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모아타운 3구역은 지하 5층~지상 29층, 6개동, 4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약 1893억원이다. 마포구청역과 가좌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상암 롯데몰과 대장홍대선 등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또한 인근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과 성산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향후 약 8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에 '마포 푸르지오 트레스 로열'이라는 브랜드를 제안하고 외관·조경·커뮤니티·스마트 시스템 등 전반에 걸쳐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만큼 이번 3구역 수주를 계기로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번 연속 수주로 대우건설은 대형 재건축뿐 아니라 모아타운과 같은 정책형 정비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주 기반을 넓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설계·시공 전반에 걸친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정비사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성과 품질을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