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계열 건설사 약진-워크아웃 건설사 몰락

그룹계열 건설사 약진-워크아웃 건설사 몰락

이군호 기자
2011.07.28 11:17

[2011 시공능력평가순위]해외사업비중·그룹계열 여부에 따라 건설사 희비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그룹계열 건설사의 약진과 워크아웃기업의 몰락으로 대변된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한 주택전문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독자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거나 전폭적인 그룹 지원을 받는 건설사들이 대거 약진한 것.

우선 상위 100위권 건설사중 순위가 가장 치솟은 건설사는 36계단을 뛰어오른 동아건설(91위→55위)이다. 2008년 3월 프라임그룹 인수 이후 3년동안 경영정상화에 성공하고 더 프라임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 높은 순위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10계단 이상 상승한 건설사중 순위가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31위→21위)이다.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플랜트 EPC(설계-시공-구매) 부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로 도약하고 있다. 주택사업이 전무하기 때문에 PF관련 채무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그룹계열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 58위에서 올해 47위로 11계단, LG그룹계열 서브원이 73위에서 52위로 21계단, 대우조선해양계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69위에서 54위로 15계단, 대한전선계열 TEC건설이 90위에서 71위로 19계단 각각 상승했다.

반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건설사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채권단 관리 하에 안정적인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상당수가 주택중심 포트폴리오여서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목중심 건설사라도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기업 외형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워크아웃 건설사중 순위가 가장 높은 금호산업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13위를 기록했다.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된 벽산건설은 23위에서 26위로 3계단 하락했고, 지난 27일 워크아웃 연장안이 통과된 풍림산업은 24위에서 30위로 6계단 떨어졌다.

신동아건설(30위→34위) 남광토건(37위→39위) 남양건설(33위→43위) 한일건설(42위→48위) LIG건설(47위→53위) 금광기업(46위→59위) 중앙건설(59위→70위) 현진(57위→80위) 월드건설(71위→82위) 동문건설(67위→85위) 등도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PF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사업 비중과 그룹계열 여부에 따라 건설사간 희비가 엇갈리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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