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잦던 마곡지구 장대비 걱정 던다

침수피해 잦던 마곡지구 장대비 걱정 던다

민동훈 기자
2012.08.15 11:15

서울시, 마곡지구에 빗물펌프장 2곳·13만톤 저류시설 설치…"항구적 수해예방 기대"

서울시가 주택·상업·공원지구를 포함하는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사업'구역(3.66㎢)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항구적 수해예방을 위해 핵심 방재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총 5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곡 빗물펌프장 조성공사를 이달 17일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마곡 빗물펌프장은 오는 11월 초 착공해 마곡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마곡 빗물펌프장 조성공사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10년 빈도의 마곡1 빗물펌프장을 30년 빈도로 상향 보강하고 30년 빈도로 마곡2 빗물펌프장을 추가 신설한다.

특히 마곡2 빗물펌프장엔 최대 13만톤의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었다가 비가 그 친후 바깥수위가 낮아진 후에 방류하기 위한 저류시설도 설치한다. 한강 외수위가 자연방류 수위 이하일 경우 저류용량만큼 펌프시설을 가동하지 않아도 방류가 가능해진다.

마곡지구는 하수도처리를 오·우수 분류배제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마곡·발산지구 우수를 저류시설로 유입하고, 오수는 서남물재생센터로 곧바로 유입하도록 설계했다.

마곡지구와 주변 지역은 1998년 공항동 장미마을 일대 400가구, 2001년 공항동 66번지 일대 126가구, 2010년 외발산·공항·가양동 일대 456가구 등 1998년 이후 총 982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수해에 취약했다.

시의 계획대로 빗물펌프장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마곡지구 면적의 세 배에 달하는 발산·가양·방화지구 등 주변부를 포함하는 공간까지 빗물 처리가 가능해져 배수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저류지를 도시공원과 어우러진 친환경 공간과 생태습지가 어우러진 '자연형 수공간'으로 조성해 기후조절 및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기능은 물론 관광객과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휴식처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저류지를 양천길 남측 중앙공원과 한강을 연결해 자전거?보행자 순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물서식 공간으로서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해 강서지역 최대 공원으로 만들어나갈는 계획이다.

남원준 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조성중인 마곡 지구의 도시개발에 따른 배수체계 변경과 대규모 미개발지역의 도시화 등 개발 후 영향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곡지구를 포함한 강서지역 일대에 대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방지대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