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후 진천·음성이 충북 중심된다"

"2~3년후 진천·음성이 충북 중심된다"

음성(충북)=송학주 기자
2012.12.06 06:40

[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 <2-3>]인터뷰-장재근 충북혁신도시사업단장

 "충북혁신도시는 토지보상 등 지자체간 이견으로 진척이 많이 늦어졌다. 혁신도시 가운데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어 개발여건도 좋지 않다. 하지만 2~3년만 지나면 공공기관들이 이전하고 혁신도시 건설이 가시화되면 주변에서 모두 몰려올 것으로 본다."

 지난달 29일 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사업단에서 만난 장재근 단장(사진)은 충북혁신도시의 발전 가능성과 관련, 주변에 대도시가 없다는 점이 나중에는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혁신도시가 주변 지역을 모두 흡수하는 '빨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교육에 특화된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단장은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연구원이다보니 박사 등 고학력자들"이라면서 "그들이 정착하면 당연히 교육수준도 높아져 학군수요로 주변 지역에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충북혁신도시는 교육과 문화에 대한 투자로 자율형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 중이고 △유치원 3곳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을 설립해 교육·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장 단장은 "충북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앞으로 순항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있다"며 "이전기관 대다수 직원이 지방 이전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삶의 근거지였던 수도권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이라는 점에서 여기는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근거리가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전은 하되 출·퇴근이 가능하면 도리어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장 단장은 가장 기본적인 주거대책, 교육·의료시설,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중점사항으로 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 사업이 지체된 이유로는 "혁신도시들 중 유일하게 2개 지자체가 반반씩 섞이다보니 협의체가 달라 이해관계가 많았다"며 "토지보상 이견과 그에 따른 민원 처리로 1년 정도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선정 당시 2개 지자체가 포함되면 가점을 줬던 것이 결국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충북도 산하에 혁신도시관리본부가 구성돼 진천·음성 두 지자체간 협의와 조율을 맡으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혁신도시관리본부는 최근 혁신도시에 들어설 기업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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