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코람코자산신탁, 지주공동개발방식 PFV 설립…호텔신라 운영계획

빠르면 2015년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선다.
24일 코람코자산신탁과 호텔신라 등에 따르면 서초동 1339-1 일대 1147㎡ 규모의 땅주인인 벽은산업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조만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지주공동개발 방식의 호텔 개발을 추진한다.
통상 호텔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가 땅을 매입한 뒤 금융 투자자를 모집해 펀드·리츠(금융투자회사) 형태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가칭)서초 호텔개발사업'은 토지주가 PFV 지분의 95%인 땅을 출자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이 PFV 주식의 5% 출자와 함께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다. 호텔개발 분야의 첫 지주공동개발사업인 것이다.
땅주인이 개발사업에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해 해당 노하우가 있는 전문기업이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맡는 방식이다. 초기 사업비는 코람코가 투자하는 5%의 출자금으로 충당하고 건축비 등은 관광진흥기금 대출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공업체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보증없이 공사만 하는 장점이 있다.
호텔 운영은 호텔신라가 맡는다. 호텔신라는 해당 부지가 삼성서초타운과 가까운데다, 공급이 부족한 강남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선점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1만6358㎡에 323실이 들어서는 특2급으로 추진된다. 객실료는 평균 10만원 초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PFV가 설립되면 내년 3월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6월 착공, 201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복준호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는 "앞으로도 강남 요지에 지주공동 방식의 호텔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뱅뱅사거리 일대는 강남역(1㎞)과 양재역(660m)이 가깝고 인근에 푸르덴셜타워를 비롯해 삼성서초타운, 메리츠타워, 대륭타워, 한화금융프라자 서초사옥 등 오피스빌딩이 밀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