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청라국제타운, 최대주주도 떠나

지지부진한 청라국제타운, 최대주주도 떠나

김유경 기자
2013.02.19 16:25
↑청라 국제업무타운 조감도.
↑청라 국제업무타운 조감도.

 인천 청라국제업무타운의 최대주주인 싱가포르계 외국계 투자자 팬지아(Pangaea Bluehill B.V.)가 사실상 사업에서 철수한다.

 19일 포스코건설 등 건설 출자자들에 따르면 팬지아는 총 2044억원의 풋옵션(일정 시점에 특정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결정했다. 팬지아는 건설사들에 풋옵션 행사권리를 통보했으며 건설사들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체출자자인 씨엔인터 유한회사와 마운틴블루 유한회사를 통해 지난 18일 이행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지아가 보유한 지분(80.24%) 중 옵션 계약이 걸린 지분은 52.3%다. 이중 40%는 지난해 1월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지난해 3월에는 주식매도 계약이 가능했다. 팬지아와 건설사는 40% 풋옵션 계약의 행사 가능 기간을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간으로 변경했고 주식매도계약도 올 2월에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옵션계약 만기 연장에 따라 이달 주식매도 계약일이 도래, 건설사들이 계약을 이행한 것이다. 출자자로 참여한 9개 건설사는 주간사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서희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한라건설, 신세계건설 등이다.

 팬지아가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씨엔인터와 마운틴 블루가 대체출자자로 나섰으나 이들이 외국인 투자자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요건상 외국인 지분이 30%이상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총사업비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청라국제도시내 127만㎡ 부지에 세계무역센터, 국제금융센터, 생명과학연구단지, 특급호텔·카지노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06년 공모 당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2007년 사업자가 '청라국제업무타운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10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출자사들이 2009년부터 사업 변경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전면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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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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