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 "이달 들어 하루 10건 이상 산불 발생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
대책회의 열고 기관별 산불 대비태세 강화 지시

이틀째 계속되는 경남 함양군 산불에 대해 산림당국이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밤 9시14분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23-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 오전 4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66ha, 화선 길이는 4km로 이 중 2.3km가 진화 완료돼 57%의 진화율을 기록 중이다.
산불현장에는 진화헬기 45대, 진화차량 31대, 진화인력 533명 등 가용가능한 진화자원이 총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평균풍속 4.6㎧, 순간풍속7.8㎧로 강한 바람으로 오후 1시30분 기준 66%까지 진척됐던 진화율이 다시 50%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산불 대응 단계도 유지 중이다. 급경사지·강풍 구간 등 위험지역인점도 고려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진화 완료시까지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총 12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10건 이상의 산불이 하루에 발생할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22일 오전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 주재로 본청 국장 및 지방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산불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지난 21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12건의 산불 중 11건은 현재 모두 진화 완료된 상태다. 2건은 확산대응 1단계(영향구역 10 ha 이상)를 발령하기도 했다. 22일에도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2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모두 불길을 잡았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에도 군, 소방, 경찰, 지방정부 등과 함께 신속한 주민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막았고 총 100여대의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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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리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불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총력대응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