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붕괴·침하 사고 방지…서울시, 취약시설 1만여곳 안전점검

해빙기 붕괴·침하 사고 방지…서울시, 취약시설 1만여곳 안전점검

남미래 기자
2026.02.22 11:15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 사진/사진제공=서울시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봄철 해빙기에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47일간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빙기를 앞두고 지반 약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도로, 공원, 건설현장, 옹벽, 절토사면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대시민 안전예방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시설 유형별 안전관리 방향과 점검 기준을 정비하기도 했다. 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을 명확히 해 현장 점검부터 후속 관리까지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를 통해 점검 일정과 역할 분담, 현장 협조 사항을 공유하는 등 시·구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가 현장 동행해 위험요인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민간 건축공사장, 도로사면, 도로시설물 등 총 1만292개소로 해빙기 사고 우려가 큰 시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서울시가 1901개소를, 25개 자치구가 8391개소를 각각 점검한다.

유형별로는 △도로‧주택‧산지 등의 사면 3271개소 △민간‧공공 건축공사장 1964개소 △사방시설 1602개소 △도로시설물 1230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518개소 △공원(시설물) 500개소 등이다. 취·정수장·배수지, 한강공원시설, 노후 건축물 등을 포함하는 기타 시설 1207개소도 포함됐다.

점검은 붕괴·전도·낙석·침하 등 해빙기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설 여건에 따라 균열 및 변형 여부, 배수 상태, 지반 이상 징후 등을 중점 확인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 신속히 개선하도록 했다. 중대 결함이나 긴급 위험이 확인된 시설은 사용 제한, 위험구역 설정 등 선제적 통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해빙기는 지반 약화로 사면 붕괴, 도로 침하, 공사장 사고 등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한 즉시 조치부터 보수·보강이 필요한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추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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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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